사람의 전통, 하나님의 계명 [ 마가복음 7:1 – 7:23 ] (찬송420장)

1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2그들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3바리새파 사람과 모든 유대 사람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켜, 규례대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4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몸을 정결하게 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그들이 전해 받아 지키는 규례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대를 씻는 일이다. 5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너희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적절히 예언하였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그들은 사람의 훈계를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8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9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모세가 말하기를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였다. 11그러나 너희는 말한다.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게서 받으실 것이 고르반(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12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그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너희는 너희가 물려받은 전통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며, 또 이와 같은 일을 많이 한다.” 14예수께서 다시 무리를 가까이 부르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무엇이든지 사람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서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16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 17예수께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를 두고 물었다. 18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9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여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하셨다. 20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22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23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